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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스킨 리뷰 (외계인 정체성, 인간 관찰 시선, 껍질 벗기 상징)

by sbl14 2026. 1. 24.

언더 더 스킨 리뷰 (외계인 정체성, 인간 관찰 시선, 껍질 벗기 상징)
언더 더 스킨 리뷰 (외계인 정체성, 인간 관찰 시선, 껍질 벗기 상징)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언더 더 스킨"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외계 존재 이오를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특한 SF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설명을 최소화하고 시각적 언어에 집중하며, 관객에게 느낌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어두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외계인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관찰하면서 정체성, 육체성,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외계인 정체성과 사냥의 메커니즘

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산악 2차선 도로 위에서 시작됩니다. 외계인 이론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며, 이호는 한 여자를 어깨에 업고 밴으로 향합니다. 벌거벗은 외계인 이호는 여자가 착용한 모든 것을 벗기고, 여자의 배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이 장면은 외계 존재들이 인간의 겉모습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외계인은 이호와 닮았으며, 이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호는 밴을 탑니다. 이들의 체계적인 움직임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 조직적 행동을 보여줍니다.
이호는 남성들을 유혹하기 위한 도구를 사러 갑니다. 립스틱을 바르고 거리에서 남자들을 관찰하는 이호의 모습은 인간 사회의 표면적 규칙을 학습하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그녀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합니다. 한적한 거리에서 혼자인 남자를 발견한 이호는 길을 물어보지만, 남자는 길을 알려주고 가던 길을 갑니다. 이호는 순식간에 사라지며 다음 타깃을 찾습니다. 이러한 사냥 패턴은 외계 존재가 인간 사회에서 취약한 개인들을 선택적으로 표적 삼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호는 혼자인 남자를 또 발견하고, 이번엔 차에 태우는 것까지 성공했습니다. 조수석은 비어 있고, 이후의 사냥은 계속됩니다. 이호와 옆자리 남자는 웃고 있지만, 곧 남자는 검은 액체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도구를 다시 챙기는 이호의 모습은 기계적이고 감정이 배제된 행동을 보여줍니다.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무리를 바라보는 이유는 왠지 외로워 보입니다. 이 외로움은 이후 이호의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감정적 단서입니다. 먼저 온 남자는 비닐봉지가 되어 버리고 그 내용물은 어딘가로 흘러가며, 그것은 용암처럼 출렁거리다 선이 되고 빛이 됩니다. 이 초현실적 이미지는 인간 존재의 물질적 환원을 상징합니다.

인간 관찰 시선과 정체성의 균열

이혼은 바다에 왔고, 수평선과 수건이 보입니다. 이혼은 남자를 유혹하려 하지만 남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 달려갑니다. 거센 파도가 만들고 있는 비극을 관찰하는 이혼의 모습은 인간적 공감 능력의 부재를 드러냅니다. 주변을 살피고 돌로 남자를 내리치며 사냥에 성공한 이혼은 흔적을 지우러 왔고, 수건만 집어 들고 울고 있는 아이는 뒤로 한 채 그곳을 떠납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도덕적 반응과 외계인의 무관심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이혼은 클럽으로 가는 여성 무리에 섞이지만, 사람이 많은 곳은 적응하기 힘듭니다. 출구를 찾고 있던 이혼은 뜻밖에도 아까 그 남자가 작업을 걸어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뜻밖의 상황에서도 이혼은 똑같이 남자를 유인하고, 남자는 검은 액체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혼은 장미를 선물 받지만 선물에는 피가 묻어 있습니다. 이혼은 여자들을 관찰하며 점점 사냥에 씌워집니다. 이호는 이혼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녀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전환점은 이혼이 길을 걷다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발생합니다. 쓰러진 이혼을 보고 사람들은 도와주며, 이혼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합니다. 이호의 얼굴 위로 사람들의 모습들이 겹치는 이 장면은 인간성에 대한 각성의 순간을 시각화합니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남자들이 이호를 위협하는 상황도 발생하며,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가던 길을 갑니다. 그리고 또 혼자인 사람을 발견합니다. 후드를 쓴 남자는 망설임 끝에 차에 오르고, 이오는 히터를 틀어주며 남자는 후드를 벗습니다.
남자의 외모는 평범하지 않았지만 이오에겐 그저 남자에 불과합니다. "How old are you?" "I'm 26." "When was last time you had a girlfriend?" "Never have one." "So, don't you get lonely then?" 이러한 대화를 통해 이오는 남자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합니다. 남자의 손을 자신의 뺨으로 가져오고 "Come to me"라고 말하며 남자는 천천히 따라옵니다. 이 장면에서 이오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한참 동안 쳐다보며 자아 성찰의 순간을 경험합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파리가 날고 있는 것처럼, 이오도 껍질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게 됩니다.

껍질 벗기 상징과 존재론적 파국

남자는 살아 있었고, 이오는 누군가를 추적합니다. 남자는 처음으로 자신의 피부를 드러내며 걷고 있으며, 이것은 자기 수용의 상징적 행위입니다. 이오나는 불안한 눈빛을 보이며 남자를 죽이고 트렁크에 태웁니다. 이오나는 다시 바다를 찾지만 수평선은 보이지 않고 안개만 가득합니다. 이 안개는 이오나의 혼란스러운 내면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오나는 한 식당에 와서 케이크를 주문하고 인간처럼 먹기를 시도하지만, 그녀는 인간처럼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오나의 불안한 모습에 한 남자가 말을 걸고, 이오나는 남자의 옷을 입고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이오나는 인간과 더 가까워지며 따뜻함을 느낍니다. 그것 앞에서 인간의 모습을 찾는 듯한 이오나의 모습은 정체성 전환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외계인들은 이오나를 찾기 위해 많은 인원을 투입하지만, 남자는 이오나를 안고 웅덩이를 건너 인간과 데이트를 합니다. 이오나는 키스를 시도하고 둘은 육체적 결합을 하지만, 갑자기 이오나는 당황합니다. 이오나는 자신의 껍질을 확인하며 인간이 될 수 없음에 방황하며 숲으로 갑니다.
숲 속에서 한 남자를 만난 이오는 남자의 친절한 얼굴로 숲 속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듣습니다. Scarlett Johansson이 연기한 이오는 오두막을 발견하고 춥고 외롭고 지친 상태로 구석에서 잠이 듭니다. 그러나 아까 그 남자는 이오를 더듬고 있고, 이오는 놀라 일어나 도망칩니다. 이제는 남자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 이오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쫓아오는 남자와 대면합니다. 남자는 이오를 겁탈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멈춘 남자는 이오의 속을 보고 도망칩니다. 이오는 인간 껍데기를 먹기 시작하고, 벗겨진 얼굴과 이오는 서로를 쳐다봅니다.
다시 나타난 남자는 이오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던집니다. 이오는 불타며 쓰러지고, 이로는 아직 이오를 찾고 있습니다. 재는 하늘로 올라가 눈과 섞여 떨어지며, 떨어지는 재는 점점 우리와 가까워집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외계인과 인간, 타자와 우리 사이의 경계가 결국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줍니다. 껍질을 벗는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외피의 제거가 아니라, 사회적 정체성과 존재론적 가면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언더 더 스킨"은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보기보다는 느낌으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설명이 거의 없고 대사도 적어서 처음에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용한 화면과 느린 전개 때문에 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주인공이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감정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무섭게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youtu.be/wYpW-kgd7FM?si=citO8Q19H2B9rDq6